버킷 리스트 – 죽음을 앞둔 두 남자의 우정
버킷 리스트 – ‘목록’이 가져다준 두근거림 다 늙어 인생 4회말쯤에 들어섰다고 믿었던 두 노인, 카터와 에드워드가 병실이라는 좁고 퀴퀴한 무대에서 기적처럼 서로를 발견하는 순간, 나는 엉겁결에 “우정에도 골든타임이 있구나” 하고 중얼거렸다. 카터의 역사책에는 줄줄이 밑줄이 그어져 있고 에드워드의 달력에는 회의 시간이 빼곡하지만, 정작 둘 모두의 가슴 속엔 오랫동안 공란으로 남아 있던 항목이 있었다. 바로 ‘같이 … 더 읽기